[여행]중추절, 홍콩은 ‘등불 카니발’로 불밝히고…

중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인 중추절은 서양의 추수 감사절,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하다.

이날 홍콩의 상점과 거리는 형형색색 화려한 등불로 특별히 장식되며 어린이들은 늦게까지 노는 것이 허락된다. 특별히 마련된 떡 '월병'을 먹기 전 높은 곳에 올라가 등불을 밝히고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그러나 뭐니해도 다양하고 화려한 등불 행진이 하이라이트라 하겠다. 이중 가장 큰 행사가 홍콩 섬 타마르(Tamar Site, Central) 광장에서 개최되는 '등불 카니발'이다.

이 행사에는 각종 공연 전시를 비롯한 경품 추첨, 음식 시식회와 강습, 춤과 음악 그리고 화려하게 꾸며진 연등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연등은 카니발이 끝난 다음 날 오후까지 전시된다.

올해 홍콩 섬 타마르 광장 '등불 카니발'은 9월29일 오후8시에 시작된다.

이 외에도 지역별로 중추절 연등 축제가 펼쳐진다.

구룡 반도에서는 10월1일 오후 7시30분부터 흉홈(Ko Shan Rd Park & Ko Shan Theatre)에서 '등불 카니발'이 열리며, 음악과 춤이 조화된 DJ쇼, 점술, 경극, 경품추첨, 공예전시, 연등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된다.

홍콩국제공항에서도 10월14일까지 공연과 등불 전시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