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의 전설'은 사라를 중심으로 집시들의 사랑과 삶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마당극과 같은 형태의 무대에서 실제 연주단과 역동적인 춤 그리고 말, 비둘기까지 출연하여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로 프랑스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이다.
그런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는 이번 앨범은 집시 음악의 애절함에 라틴팝의 흥겨움이 가미되어 한층 흥겨운 리듬을 전해준다. 또한 스페니쉬 기타의 리듬은 집시들의 삶의 정열을 표현하고 있으며 프렌치 팝의 부드러움도 느껴진다.
총 15곡이 수록되어 있는 '사라의 전설'은 여자 출연자들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라 비다 코모에(La Vida Como Es)'는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 사라의 청량한 보이스가 매혹적이며 '레 리네 드따망(Les Lignes De Ma Main)'은 예언자 안젤리나의 노래로 당신의 손에 행복과 불행이 담겨있다는 내용의 가창력있는 발라드 곡으로 우리의 정서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외에 두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포르뮈이아(Pour Le Meilleur)', 흥겨운 집시음악 '안젤리나(Angelina)' 등 모든 곡들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경숙<동아닷컴 기자> vlff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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