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進 退 維 谷(진퇴유곡)

  • 입력 2001년 9월 23일 18시 31분


進 退 維 谷(진퇴유곡)

維-오직 유 謳-노래할 구 逸-편안할 일 塗-진흙 도諷-간할 풍 燎-불붙을 요

進退維谷은 前後左右(전후좌우) 온통 깊은 골자기에 빠져 있어 나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물러설 수도 없는 딱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속된 표현으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다. 進退兩難(진퇴양난)이라고도 한다.

專制君主時代(전제군주시대)의 권력은 오직 王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그래서 國王의 一擧手一投足(일거수일투족)은 나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었다. 堯舜(요순) 같은 聖人君主(성인군주)가 나와 열심히 德(덕)을 쌓고 백성을 친자식처럼 아낀다면야 국가는 太平聖代(태평성대)를 謳歌(구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暴君(폭군)이라도 나타나 淫逸(음일)과 奢侈(사치)만 일삼는다면 國家는 紀綱(기강)이 무너지고 百姓은 塗炭(도탄)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다 혹 전쟁이나 일삼는 君主라도 되면 百姓의 고통은 極(극)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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