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옆 시민의 숲 문화예술공원에 가면 문화의 향기와 더불어 향긋한 과일향기도 맡을 수 있다. 감, 모과나무 등 유실수 70여 그루가 널찍한 잔디밭, 야외공연장 주변에 흩어져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중랑구〓중랑천변 제방 5㎞구간을 빼곡히 채운 감나무가 한창 열매를 맺고 있다. 얼마전만 해도 녹색이었던 열매가 날이 갈수록 붉게 익어가고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강동구〓길동 생태공원 주변 성내로에 모과나무 63그루가 사이좋게 향긋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양천구〓목동아파트 1∼7단지 내에 감나무 100여 그루가 우뚝 서있다. 안양천 녹지대 둑에도 350여 그루의 감나무에 매달린 열매들이 한가로이 가을빛에 ‘선탠’을 즐기고 있다. 몰래 따 가는 것은 절대 금물. 한꺼번에 수확해서 보육원, 양로원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