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 원효의 아들로 태어난 설총은 중국의 유학 경전을 우리 말로 해석하기 위해 석독구결(釋讀口訣)을 창안했다. 이는 경전에 우리 말의 조사나 어미 등을 나타내는 토를 붙여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 읽는 방법을 표시한 것으로, 이것에서 향찰과 이두가 탄생했다. 이같은 업적으로 설총은 10세기까지 한림(翰林)이자 신라 10현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았다. 설총은 최초의 가전체 문학작품으로 평가받는 ’화왕계’를 펴내기도 했다.
기념행사로는 △학술발표회(10월9일 오후2시 경북 경산시 여성회관, 053-815-0593) △설총 관련 유적지 답사(10월10, 11일 경북 경주 경산 일원, 053-815-0593)△학술강연(10월19일 오후2시 서울 대우학술재단 3층 강연실, 02-525-4951) △기념책자 ‘설총 선생과 국어’ 발간(02-669-9731) 등이 마련된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