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예술제에는 재즈콘서트 형식의 음악극인 영국 ‘밥 정거 콘서트’, 불가리아의 ‘외투’, 프랑스의 거리극 ‘바로크 퍼레이드’ 등 해외초청작 3편을 비롯한 110여 편의 작품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제의 특징은 참가 자격이 창작극에서 번역, 번안 및 뮤지컬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연극 부문에는 공식 참가작 15편을 비롯해 공식 초청작 9편, 자유 참가작 21편 등 40여 편이 무대에 오른다. 공식 참가작으로는 ‘연희단 거리패’의 ‘시골선비 조남명’, 극단 ‘미연’의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실험극장의 ‘브레히트 죽이기’ 등이 눈에 띤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연극 ‘유리가면’ 등 앙코르 공연 성격의 작품도 있다.
무용 부문은 ‘경연 참가작’ ‘2000년 우수작품 초청공연’ ‘갈라 초청공연’ 등으로 나뉘어 공연된다.
경연에는 ‘발레블랑’의 ‘방황하는 사람들’, ‘정진한 무용단’의 ‘여랑염곡’ 등 4편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매진 열풍의 촉매가 됐던 해외 초청작들의 작품 수와 수준이 떨어지는 데다 짧은 준비과정으로 관객들에게 외면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8000∼1만5000원. 02-3673-2561∼3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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