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생명에 관심이 많다. 잠자리를 잡아도 꼭 해부를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본성이 악해서가 아니라, 그건 생명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궁금증 때문이라는 것을 이내 알게 된다.
이 책은 개구리의 탄생과 성장을 세밀화를 곁들여 설명해주고 있다. 생명의 신비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개구리는 적합한 소재다. 작은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가 뒷다리, 앞다리가 차례로 나오고 마침내 개구리가 되기까지 각 단계별로 겉모습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생명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개구리의 주식과 천적, 겨울잠, 수영하는 법 등 개구리의 생활적인 측면을 다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미 세밀화를 이용한 어린이 그림책을 많이 만든 경험을 갖고 있는 그림작가는 이번 작품 역시 개구리가 즐겨 먹는 파리 앞다리의 잔털까지도 자세히 그려넣어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글쓴이는 어린이 그림책에 대한 비평활동을 하면서 환경 등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이 책 뒷부분에는 ‘개구리도 이빨이 있을까?’, ‘개구리는 왜 겨울잠을 잘까’ 등 개구리에 대한 궁금증 16가지와 해설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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