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소식]영진닷컴, 컴퓨터서 저작전문회사 인큐베이팅 성공

  • 입력 2001년 10월 23일 15시 18분


영진닷컴이 컴퓨터 전문 필자들이 모여 만든 저작전문회사 ‘하우콤’을 인큐베이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출판사와 저작전문회사의 역할분담 국내 첫 성공사례’라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영진닷컴이 저작 하우콤에 회사운영자금·마케팅 지원하고, 하우콤은 안정된 수익기반 위에서 수준 높은 책 기획·집필”하는 방식. 최근 출간된 몇몇 책이 국내 컴퓨터 전문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렸을 뿐 아니라 미국·대만에 첫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두 회사의 설명이다.

▶ 다음은 영진닷컴과 하우컴이 제공한 보도자료.

대형 IT출판사가 인큐베이팅하는 '저작전문회사'가 집필한 책들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IT본고장 미국을 비롯해 대만에 수출되고, 국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석권하는 등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IT서적 전문출판사 영진닷컴(대표 李文七)과 인큐베이팅 계약을 체결한 웹디자인·그래픽 도서 전문저작회사 '하우콤'(대표 김철회). 영진닷컴은 IT도서분야 최대 출판기업이며, 하우콤은 15명의 그래픽도서 기획자 겸 저자로 구성된 국내최초의 저작전문회사이다.

양사는 올해2월 영진닷컴이 향후 2년간 하우콤에 회사 기본운영비 및 하우콤이 저술한 책의 국내 및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하우콤은 2년간 60종 이상의 컴퓨터그래픽 분야 도서를 기획·저술해 영진닷컴을 통해 출간하기로 하는 내용의 '인큐베이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출간된 도서가 현재까지 15종, 연말까지 모두 20종이 출간된다. 그런데 이들 도서 대부분이 IT분야 국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석권하는 한편 미국과 대만시장에 처음 수출돼 '출판업계 돌풍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우콤이 저술하고 영진닷컴이 출간한 『포토샵 아트갤러리』는 영문으로 번역돼 미국의 '무스카앤드리프만 출판사'(Muska&Lipman Publishing)를 통해 오는 11월초 미국시장에 수출된다. 이 책은 IT본고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책이다. 『3ds max4 art & animation』,『Photoshop 6 Theme Gallery』등 5권의 그래픽도서가 올해 3월 대만도서전에 출품돼 대만 현지 출판사에 저작권 수출을 했다. 그리고 이들 책들은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 출품돼 전세계 출판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현재 저작권 수출상담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양사가 함께 출간한 책 대부분이 대형서점 및 인터넷서점 IT도서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3ds max4 art & animation』이 종로와 영풍문고에서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하우콤에서 낸 책 대부분이 '예스24' 등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출판한 책들이 내수와 수출 양 분야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양사가 올해 2월 체결한 '인큐베이팅' 계약. 하우콤은 2년간 60종 이상의 컴퓨터그래픽 분야 도서를 기획·저술해 영진닷컴을 통해 출간한다. 도서의 인세는 지원금과 별도로 통상적인 규정에 따라 지급된다. 이 계약을 통해 '하우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양질의 도서만을 기획·집필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책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김철회 하우콤 대표는 "직원 급여를 비롯한 회사의 기본경비와 마케팅을 영진닷컴이 지원하기 때문에 전원 저자로 구성된 하우콤 직원 모두는 도서의 질 자체만을 높이기 위한 조사, 연구, 집필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해외출판을 겨냥해 해외IT도서 출판경향 등을 심도깊게 조사해 세계 독자들의 입맛에 맞는 책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수출'이라는 결실을 맺게되는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IT분야 출판사들은 IT도서시장의 급격한 팽창에 따라 수요자(독자)들의 요구에 맞는 기획능력과 집필능력을 갖춘 저자 또는 저작집단을 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 영진닷컴 측은 우수한 저자들이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시장에서 이미 기획력의 가능성이 있는 우수저작회사를 인큐베이팅함으로써 시장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그 첫 사례로 하우콤과 인큐베이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하우콤은 97년 창사 이래 100여종의 컴퓨터 분야 도서를 기획, 영진닷컴·성안당·삼성출판사 등을 통해 출간했으며 30종 이상의 책을 베스트셀러에 진입시킨 바 있는 컴퓨터그래픽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는 저작회사이다.

영진닷컴은 우수저작회사에 대한 인큐베이팅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인큐베이팅 의뢰 문의 02-2105-2109(담당 김태균).

<윤정훈 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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