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삶에 대해 새로운 각오 다져 '사망일기'

  • 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22분


사망일기(류오우칭·롱셀러·2001)

이 책은 저자가 위암 진단 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쓴 기록이다. 자기 이름이 ‘젊었을 때 푸르다’란 뜻이기 때문에 일찍 죽는 것 같다는 씁쓸한 넋두리부터, 딸에게 남자친구를 고를 때의 지침까지, 죽음을 앞둔 인간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아쉬운 메시지가 갈피마다 가득 배어있다. 읽다보면 슬프지만 현재의 삶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도 든다. 삶에 진정성을 깨우쳐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사망일기’가 아니라 ‘생명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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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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