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은 그러나 일산에서 사망한 신생아와는 증세가 다르다고 2일 밝혔다.
C병원 소아과장은 “분당의 S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6명이 지난달 15일부터 감기 폐렴 등으로 인한 고열증세를 보여 입원치료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는 또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온 신생아 1명이 소아기능 장애 등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분당의 S산후조리원은 이날 17명의 산모와 신생아 등 34명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영업을 중단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이날 고양시 일산 영아들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비슷한 증세를 보인 영아 2명의 가검물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숨진 영아들의 장기를 비롯해 문제의 산후조리원과 숨진 영아들이 태어난 산부인과의 용수와 수유용기 등에 대한 2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것은 검사 항목인 로타, 아데노, 엔테로, 아스트로, 휴먼칼리시 등 5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니란 뜻”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숨진 영아와 관련자 등에 대한 2차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남경현기자 고양〓이동영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