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등산로 104곳 출입통제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34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달 동안을 ‘산불방지 기간’으로 정하고 상당수 등산로 구간과 산림지역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중 국립공원 내 총 229개 등산로(1085㎞) 가운데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구간, 덕유산의 백련사∼오수자골∼향적봉, 오대산의 진고개∼노인봉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104개 등산로 673㎞ 구간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치악산은 구룡사∼세렴교∼비로봉을 제외한 모든 구간의 출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설악산의 오색약수∼용소폭포와 지리산의 중산리∼칼바위∼법계사 구간 등 산불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125개 등산로(411㎞)는 계속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기상 여건에 따라 공원별로 등산로 통제기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등산객들은 산행에 앞서 각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출입통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