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다시 전파를 내보내기 시작한 라디오 카불 의 첫 방송을 담당한 아나운서는 자밀라 무자히드(40)였다. 그녀는 “위대한 승리를 축하하자”는 말로 방송을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방송 직전에는 미국에 망명중인 인기가수 파라드 다리야(40)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여성이 일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한 탈레반 정권은 방송에서도 여성을 추방했고 음악도 금지했다.
북부동맹은 카불을 탈환하자마자 “여성의 취업 및 취학을 허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북부동맹이 탈레반에 정권을 빼앗기 직전까지 사용하던 ‘아프가니스탄 이슬람국’의 이름으로 나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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