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도 자본과 기술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 책만큼 분명하게 전해줄 수 있을까. 이국땅에서 죽임을 당한 혁명가인 체 게바라는 인류애를 온몸으로 보여준 휴머니스트였다. 자신의 오류는 기꺼이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권위나 격식을 거부했다. 평등한 삶을 위해 더 낮은데로 임했던 그는 도덕적 인간의 전형임에 틀림없다. 유일한 평상복이었던 군복 차림에 시가를 문 그의 사진에서 참 자유인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석춘(포항시북구두호동1056-10번지화신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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