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실존주의 철학의 대표작품이다.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라는 첫 문장이 눈길을 끈다. 까뮈는 우리는 자신의 열망과 그것을 둘러싼 비합리적인 세계에서 느끼는 부조리함을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까뮈는 우리의 실존은 부조리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역설한다.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없다”는 그의 말이 난해해진 수능으로 무력감에 빠진 수험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시형(이화여대 철학과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