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퍼밴' 몰고 강원도 누빈다…내년 5월 세계대회

  • 입력 2001년 12월 5일 18시 30분


캐라반(Caravan). 사막을 가로지르는 대상(隊商)의 긴 행렬을 말하는 이 단어. 요즘와서는 캠퍼밴(Camper Van) 혹은 모바일홈(Mobile Home)으로 떠나는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말한다. 아직 국내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자동차여행이 내년에는 정식으로 국내에 소개될 전망이다.

그 계기는 내년 5월(17∼27일) 강원 동해시의 망상해변에서 열릴 제64회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37개국에서 참가중인 세계캠핑캐라바닝연맹이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과 외국의 회원이 캐라반파크에 함께 머물며 강원도와 주변을 여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총재 장경우)은 현재 길이 1.5㎞의 해변에 캠핑장을 건설중. 목조건물 30여동과 캠퍼밴 1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텐트도 400여동 들어설 예정. 이 대회에 참가하거나 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우선 캠핑캐라바닝연맹 회원이 되어야 한다. 캠핑캐라바닝대회조직위원회의 홈페이지(www.campingkorea.co.kr)에서 회원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입회비(2만원)와 월회비(5000원)가 있다.

캐라반파크의 시설이용료와 세계대회 참가비는 별도다. 임대료는 목조건물(이하 10일)이 30만∼55만원, 4인용 캠핑카는 미화 380달러(48만원 가량). 텐트도 사용료를 받을 계획. 세계대회 참가비는 10만원이다.

한국연맹측이 예상하는 참가자는 국내외 2000명 선. 월드컵 기간에는 숙박시설로 비회원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세계캠핑캐라바닝조직위원회 02-539-3456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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