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1월의 호국인물로 6·25전쟁 당시 육탄공격으로 북한군 자주포를 파괴한 고 고 심일(沈鎰) 육군소령을 선정, 발표했다. 육사 8기로 임관한 심 소령은 6·25전쟁 발발 직후 북한군 SU76 자주포가 아군의 대전차포 공격을 받고도 계속 남하하자 특공대를 편성, 수류탄과 화염병으로 육탄공격을 감행해 적 자주포 3대를 파괴했다.
이로써 개전 초기 북한군 전차와 자주포에 대한 아군의 공포심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소령은 충북 음성 전투, 경북 영천 304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1951년 1월 수색중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영월 전투에서 2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정부는 그해 10월 대위였던 심 소령에게 위관급 장교로는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소령 특진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