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여성전문 장학재단 ‘두을’, 여대생 40명에 장학금

  • 입력 2002년 1월 4일 18시 12분


여성 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이 4일 한솔그룹 사옥에서 여자대학생 4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두을장학재단은 고(故)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주의 부인인 박두을(朴杜乙·작고) 여사의 유지에 따라 고인의 유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 장학재단. 지난해 여자 대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재단은 현재 이인희(李仁熙) 한솔그룹 고문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명희(李明熙) 신세계 회장, 홍라희(洪羅喜) 호암미술관장, 손복남(孫福男) 제일제당 고문, 이영자(李榮子) 전 새한그룹 회장 등 고인의 딸과 며느리가 운영을 돕고 있다. 두을장학재단은 단순히 장학금만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졸업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전문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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