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창극 상설공연장 문연다

  • 입력 2002년 1월 9일 18시 49분


전통문화의 거리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창극 공연을 위한 상설공연장이 생긴다.

창극 전문공연단체인 ‘한국창극원’ 박종철 대표는 최근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지하2층에 200석 규모의 ‘인사동 예술극장’을 개관, 2월 1일부터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두차례 전통창극과 창작창극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관작품은 창작창극인 ‘오유란’으로 6월말까지 오후 5시와 7시에 공연된다. 한국창극원측은 월드컵에 맞춰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준비하는 한편 3개국어로 된 안내 프로그램과 통역도 준비하기로 했다.

국립극장 기획홍보팀장을 지낸 박종철 대표는 “전통문화의 메카라는 인사동이지만, 먹고 마시고 쇼핑하거나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고미술 감상 외에는 일반인과 외국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활동이 없어 창극 상설공연장을 개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창극원은 평균 연령 26세의 젊은 국악인 36명이 모인 국악단체. 인사동 예술극장 개관에 앞서 2일부터는 인사아트프라자 앞마당에서 매일 낮 12시반에 풍물놀이 경기민요 남도민요 판소리 등 야외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토 일요일에는 영어로 공연 프로그램을 해설하기도 한다. 02-965-5509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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