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金政起) 방송위원장이 17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송위 김국후(金局厚) 대변인을 통해 “지난해 11월 디지털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 등을 포함한 방송채널정책 발표 이후 방송계가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방송위원장의 자리가 비게 되면 대통령이 방송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새 위원장을 임명하게 된다. 신임 방송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2월11일까지 직무를 수행하며 후보로는 변호사 H씨, 전 문화관광부 장관 K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