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스님’ 지범(제주 불광사 주지)이 여섯 번째 음반을 낸다. 제목은 ‘부처님 마음’. 나옹스님의 선시에 곡을 붙인 ‘봄꿈’, 보우스님의 설법에 곡을 붙인 ‘이뭐꼬’ 등 열 두 곡의 ‘찬불명상가요’를 실었다.
“1991년 작곡가인 불음보급회 조영근회장을 만났죠. 낮은 바리톤 저음이 인상적이라며 조회장이 대중들을 위한 테이프 제작을 제의하더군요. ‘우리말 천수경’을 시작으로 독송집과 음반을 해마다 냈죠.”
지금도 찬불명상가요 작업은 조영근씨와 공동으로 이루어진다. 지범스님이 경전속의 말씀이나 큰스님들의 선시를 번역해 가사를 쓰면 조씨가 전통선율의 느낌을 담아 곡을 붙인다.
“3∼4분의 노래 하나에 설법 하나씩을 담아내니 다매체 멀티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포교방법이기도 하죠.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공감을 가져 보람을 느낍니다.”
지범스님은 5월11일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음반 곡목소개를 겸한 콘서트를 갖는다. 064-767-2580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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