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플루엔자 전국 확산 조짐

  • 입력 2002년 1월 18일 16시 34분


전염성이 강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인플루엔자(독감)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18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경기 안산에서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된 뒤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독감 유사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서울 경기 광주 전남 대전 등이다.

또 올들어 발생한 독감 유사환자는 지난해 12월의 발생비율에 비해 2배 이상 된다. 즉 보건원이 전국 63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받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발생율은 지난해 12월 둘째주 외래환자 1000명당 1.06명이었다가 12월 셋째주 1.46명으로 늘어났다. 12월 넷째주에는 1.01명으로 약간 줄다가 올해 1월 첫째주 들어 2.52명으로 급증했다.

보건원측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 천식 등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면서 “65세 이상 노인이나 5세 이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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