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암Q&A]항암제 복용시 다른약 병행해도 되나요?

Q>항암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다른 약이나 한약을 먹어도 되나요?

A>어떤 사람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하면서 몸에 좋다는 약이나 식품을 닥치는 대로 먹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약이나 식품은 항암제와 상호작용해서 효과를 증가시키기도 하지만 부작용을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 의사 몰래 민간요법의 식품을 과다 복용해서 치명적인 간 독성이 생긴 채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도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의사에게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이나 식품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이다. 항암제 치료 뒤에 다른 약을 복용하거나, 또는 복용 중인 약을 끊을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Q>수술 때 암이 온몸에 퍼지지 않나요?

A>수술을 하면 암이 퍼진다며 절대로 수술을 안 받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수술을 할 때는 사전에 암덩어리가 퍼질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고, 가급적 암덩어리는 만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로 인해 암이 전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떤 사람은 환자가 수술 뒤 회복기간에 허약해보인다는 점 때문에 수술 탓으로 암이 악화된 것으로 여기지만 대부분은 결국 상태가 좋아진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의 수술 전 검사는 100% 완벽하지 않다. 이 때문에 의료진이 수술을 하면서 사전검사를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암의 전이(轉移)를 알게 되기도 하는데 이를 보고 ‘수술하면 암이 퍼진다’고 잘못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아직은 대부분의 암에서 수술이 최선의 치료이므로 의사가 권한다면 적극 응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