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가까이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밀화를 보는 것이다. 세밀화는 한 곳에 초점을 맞춘 사진과는 달리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또 사진보다 훨씬 편안하고 따뜻해서 아이들의 감수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세밀화 한 점을 제대로 그리는 데 보통 보름이 넘게 걸린다. 세밀화 231점을 담는 데 기획에서 출간까지 꼬박 6년이 걸렸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무릎동화 북한편 1, 2/이상배 글, 한선금 최수웅 그림/각 160쪽내외 7500원 파랑새어린이(초등 1∼4학년)
통일에 대비해 우리나라 남북한 전체의 구비문학, 즉 신화 전설 민담 설화 등을 새롭게 발굴하고 정리한 시리즈. 북한편 5편중 ‘똥진 너구니’ ‘영리한 꾀동이’ 등 두 권이 우선 나왔다. 남한편도 곧 다섯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동굴의 비밀/석동일 글 그림/238쪽 1만2000원 예림당(초등 1∼6학년)
신비한 동굴의 세계를 생생한 사진으로 보여주는 책. 동굴 사진을 찍는 일은 오직 손전등으로만 대상을 포착해야 하고 100%에 가까운 습도를 이겨내야 하는 극히 어려운 작업이다. 한국 최고의 동굴사진 전문가가 400여개의 동굴을 탐험하면서 직접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어린이경제백과(전 6권)/나가이 스스무 글, 최영미 옮김, 황기홍 구분선 그림/각 60쪽내외 8500원 을파소(초등 3∼6학년)
내 용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아빠의 월급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월급이라는 용어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의 월급’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며 월급을 나눠주는지, 또 그 월급은 어떤 과정을 거쳐 통장으로 입금되는지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권 가계와 소비, 2권 회사와 경영, 3권 유통의 구조, 4권 금융기관, 5권 세금과 사회보장, 6권 화폐와 무역.
▽늘 묻고 싶었던 질문에 대한 답/데이비드 웨스트 글 그림, 승영조 옮김/64쪽 8000원 승산(만 5세∼초등4학년)
“엄마, 바람은 왜 불어?” “하늘이 파란 이유는 뭐야?” “눈썹은 왜 있어?” “축구 심판은 왜 검은 옷을 입을까?” 아이들은 궁금한 게 많다. 아이들은 궁금해하고 질문할 때 비로소 세계와 자신을 만나게 된다. 우리의 세계, 우리의 몸, 일상생활, 스포츠와 여가, 역사, 자연 등에 대한 190개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있다.
▽우리 개를 찾아주세요/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김경태 옮김/44쪽 7000원 베틀북(만 5세∼초등 4학년)
그림책의 대가 에즈라 잭 키츠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첫 작품. 흑인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은 데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키츠의 따뜻하고 희망적인 시선이 느껴진다. 검은 연필 선은 거친 도시 풍경속을 헤매고 다니는 아이들의 절박한 심정을 효과적으로 잡아낸다. 또 반복적으로 삽입된 붉은 색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그림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다소 과장된 글자들도 그림 곳곳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엄마와 함께 하는 과학실험 시리즈 1∼3/프랑스과학아카데미 엮음, 장 프랑수와 마르탱 등 그림/각 40쪽내외 8500원 영교(만 5세∼초등 4학년)
이제까지 이론 중심의 어린이 과학책은 많이 나왔지만 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깨달아가는 책은 흔치 않았다. 이 책은 집에서 구할 수 있는 간단한 재료로 쉽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들로 구성돼 있다. 모두 8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 ‘물은 마술사예요’ ‘물방울은 서로 사랑해요’ ‘냄새가 추억을 생각나게 한데요’ 등 3권이 출간됐다.
▽그리스 로마 신화(전 2권)/토머스 불핀치 원작, 이범기 만화/각 320쪽 내외 9500원 삼성출판사(만 5세∼초등 4학년)
토머스 불핀치의 원작을 토대로 컬러 만화로 각색한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마다 관련 상식과 등장인물 설명, 계보도 등의 자료를 담아 신화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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