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어린이 안전용품 어떤게 있나 "사고 미리 막으세요"

  • 입력 2002년 1월 22일 16시 22분


네 살과 두 살 형제를 키우는 이모씨(33·서울 동작구 흑석동)는 지난 주에만 비디오를 두 번이나 고쳤다. 이씨는 “어떤 때는 먹던 과자도 비디오테이프 삽입구에 집어넣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젊은 부모의 걱정도 점점 늘어난다. 모서리에 부딪힐까, 젓가락이나 손가락을 전기 콘센트 구멍에 넣지나 않을까 등등. 이맘때의 아이는 호기심이 왕성해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사고를 일으키곤 한다. 비디오를 고장 내는 것 정도는 어찌 보면 일도 아니다. 적어도 아이가 다치진 않으니까.

이런 부모의 고민을 덜어주는 아이용 안전용품을 모아봤다. 어른들이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은 막을 수 있다.

▽실내 안전용품〓‘콘센트 커버’(2500원)는 감전사고를 막아주는 대표적 안전용품이다. 콘센트에 끼우면 돼 설치도 간단하다. 압축 스펀지로 만든 ‘방문 보호대’(5200원)는 방문을 여닫을 때 손이나 발이 끼어 다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준다.

아이들의 장난으로부터 비디오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비디오커버’(4200원)를 삽입구에 간단히 설치하면 된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붙이는 ‘모서리 보호대’(2600원)는 아이를 키우는 집의 필수 제품이다. ‘안전 손톱깎이’(3000원)와 ‘안전 손톱가위’(6500원)는 아이의 손톱을 깊게 자르지 못하도록 방지장치를 갖춘 제품이다.

이 밖에도 서랍 안전장치나 냉장고 문 보호대, 싱크대 안전장치, 무릎 보호대, 미아방지용 목걸이 등 기능성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인터넷 판매사이트▼

사이트주소
쌩스맘www.thanksmom.co.kr
해피랜드www.happyland.co.kr
맘24www.mom24.com
키즈넷www.kids.co.kr

▽목욕탕 안전용품〓아이를 씻길 때 가장 힘든 것은 ‘머리감기기’다.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도 어느새 눈이 맵다고 울기 일쑤다. ‘샴푸캡’(4300원)은 아이의 머리를 감길 때 비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제품이다. 사이즈도 조절돼 아이의 성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매트’(5500원)를 욕조나 욕실 바닥에 붙이면 아이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쁜 오리와 고래 모양의 스티커 형태로 어디든 붙일 수 있다.

‘온도감지용 이유식 그릇’이나 ‘스푼세트’는 아이가 먹기에 적당한 온도를 색깔로 알려준다. 미끄럼이나 흘림 방지기능도 함께 갖췄다. ‘다용도 스트로캡’은 주스나 일반 음료를 마실 때 흘리지 않도록 해준다.

유아용 안전의자

▽차량 안전용품〓6세 미만의 어린이는 유아용 안전의자(카시트)에 앉혀야 한다. 카시트류는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평상시에는 느슨하다가 급제동시 자동으로 잠기는 장치가 달려 있어 아이의 갑갑함을 풀어주는 제품도 나왔다.

한국의 해피랜드와 영진완구, 영국의 브라이택스, 미국의 이븐플로, 일본의 아프리카와 콤비 등의 브랜드가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지에서 잘 팔리는 안전의자다.

이 밖에도 두 돌 이상의 아이를 위한 ‘안전벨트용 조끼’(8만7000원)도 눈길을 끈다. 뒷좌석의 아이를 잘 볼 수 있도록 한 ‘아기안전거울’(5400원)이나 ‘자동차 햇빛가리개’도 인기가 높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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