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의 대표적인 서정시 제목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22년 동인지 ‘백조(白潮)’와 조선 최초의 연극단체인 ‘토월회(土月會)’를 만들었던 홍사용의 일대기. 문학과 연극에 열정을 불살랐던 그가 재산을 탕진하고 폐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과정을 그린다. 노작과 함께 나도향 현진건 이광수 이상화 등 동료 문인들과 전설의 무용수 최승희, ‘사의 찬미’를 불렀던 윤심덕 등이 역사 속의 인물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노작이 동인지와 극단을 운영하면서 일제 강점기에 활동의 제약을 받고 프롤레타리아 예술과 갈등을 빚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목금 오후 7시반, 토 오후 4시 7시반, 일 오후 4시. 8천∼1만2천원. 내달 23일 오후 6시에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의 홍사용 시비 옆에서 특별공연도 열린다. 02-764-8760, 031-245-4587.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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