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오은경 독창회가 2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바흐의 ‘요한 수난곡’ 중 ‘나는 당신을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마태 수난곡’중 ‘주께서 우리를 위한 지극한 사랑으로 죽임을 당하시며’, 슈베르트의 ‘바위위의 목동’, 바버의 연가곡 ‘은둔자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02-581-0041,2.
송미란 이경희 피아노 듀오 연주회가 27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바흐의 ‘오르간을 위한 환상곡과 푸가 g단조’,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피아졸라의 ‘리버 탱고’, 조플린의 ‘글래디올러스 래그’, 벤자민의 ‘자메이카 룸바’ 등을 연주한다. 02-582-0040.
일본에서 엑스재팬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록밴드로 인기를 모았던 루나씨의 보컬리스트 카와무라 류이치(河村隆一)가 첫 내한 공연을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일본 대중가수 첫 대규모 콘서트라는 점으로 세인의 관심을 끌고있는 공연이다. 4만원∼7만원. 1588-1555.
그룹 긱스(Gigs)는 26, 27일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에서 ‘긱스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 그룹 패닉의 보컬리스트였던 이적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된 긱스는 지난 4년간의 음악행로를 유머러스하게 펼쳐보일 계획이다. 노영심, 윤상, 김현철, 최화정, 봄여름가을겨울 등 동료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02-3675-3711.
퓨전예술단 신풍은 26∼27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퓨전 공연 ‘평화야!’를 무대에 올린다.‘견우와 직녀’ 설화를 평화의 여신과 남자 인간의 사랑으로 재해석한 이야기가 음악, 연극, 무용을 혼합한 양식과 동서양 악기의 조화 속에 펼쳐진다. 26일 오후 7시, 27일 오후 4시와 7시. 02-588-2428, 1588-4567.
사람의 목숨이 달린 긴급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졌을 때 전문사진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일본인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關根史郞·1953-2001)씨. 그는 지난해 1월 26일 오후 도쿄의 신오쿠보(新大久保) 전철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와 거의 동시에 몸을 던졌다. 결과는 세 사람 모두 사망이었다.
세키네씨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사진전이 그의 1주기를 맞아 29일부터 2월 3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터와 부산 포토갤러리051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세키네씨가 1979년 중국을 방문해 찍은 사진 20여점이 소개된다. 그는 당시 격동 속에 있던 베이징(北京)을 찾아 중국인의 삶을 찬찬히 앵글에 담아냈다.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桑原史成)씨와 나카후지다케히코(中藤毅彦)씨가 찍은 청계천과 4.19혁명 사진 10여점도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