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당인생/함성호 지음/183쪽 8500원 마음산책
유년시절부터 만화에 푹 빠져 살아온 30대 만화광들의 만화 비평서다. 필자들의 말대로 만화에 대한 솔직한 애정고백서이자 자신을 키워준 존재에 대한 보답이다. 만화평론가란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박인하씨는 자신의 오늘은 만화에 대한 이해가 깊었던 아버지 덕분이라고 소개한 뒤 소년시절에 깊은 감명을 줬던 작품들을 회고한다.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씨의 만화 인연도 남다르다. 만화를 즐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한밤중에 ’만화당’으로 달려가야 했고 만화 빌리는 데 외에는 용돈을 쓰지 않았다. 비범한 이력이 말해주듯 무협, 순정, SF,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작품에 이르기까지 만화에 대한 관심 영역은 무척 넓다.
허문명 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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