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제작자, 평론가 등 20여명이 모인 대중음악개혁포럼 준비위원회(간사 탁현민)는 28일 “일부 가수들의 매니저로부터 PD 등에게 음반 홍보비를 줬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구체적 사례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럼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음반 기획자들은 지상파 TV에 1억∼1억5000만원, 라디오는 수백만원을 홍보비로 줬으며 케이블TV에는 프로그램 협찬비로 홍보비를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방송가에서는 이에 대해 “PD 전체에 대한 명예 훼손을 피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실을 갖고 접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블TV측은 “프로그램 협찬비는 홍보비가 아니라 세금계산서까지 끊는 관행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측은 이번 주초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 사례를 발표하려 했으나 법률적 검토를 위해 다음달 초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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