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차례상!＂…인터넷쇼핑몰 차례음식 배달서비스 인기

‘차례 상을 클릭이나 전화 한 통으로.’

며칠 동안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중노동으로 주부들은 명절이 싫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일을 돕지 못할 바에야 이번 설에는 아예 ‘레디메이드’ 차례 상을 장만해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을 없애보자.

전통 요리사가 정성스럽게 마련한 차례 음식 수십 가지를 설날 하루 전에 신선한 상태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탕(육탕, 어탕, 소탕)과 산적 및 전류, 과일, 나물, 떡, 유과, 술, 육포, 과일, 생과류, 떡국거리, 고명 등 차례 음식뿐만 아니라 향과 초, 술 심지어 차례상 위에 까는 모조지까지 제공하는 토털 서비스다. 대부분 한정 수량이어서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것이 흠.

쇼핑몰 인터파크는 제수차림 전문점인 다례원과 제휴를 맺어 종갓집 며느리가 직접 만든 차례 상 음식을 서울 수도권에 한해 설날 하루 전인 2월11일 배달한다. 차례 음식에는 탕 3가지와 산적 및 전류, 과일, 나물, 떡, 유과, 술, 육포, 과일 등을 포함해 30∼32가지가 있다. 다례원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직접 신청을 받고 있다.

e-현대백화점은 천연 양념으로 조리한 차례 상을 150세트로 한정해 팔고 있다. 이들 제품은 밥만 준비하면 된다. 서울 수도권에 한해 설 전날 냉장차로 배달하는데 차례 음식 외에도 진설법, 축문, 지방 작성법 등 제례 관련 정보를 함께 제공할 계획.

제사음식 전문점인 예지원도 2종류의 차례 상에 대한 주문을 이달 말까지 받고 있다. 쇼핑몰 야후는 담양한과 제례사업부와 남도 의례 음식연구회에서 만든 한과류, 담양 한과 서울 사무소에서 조리한 나물 탕 등을 모은 차례 상 2종류를 팔고 있다. 최고급 재료만 써서 가격이 비싸다. 쇼핑몰 SK디투디 역시 밥과 술을 제외한 차례 음식을 판다. 각 품목별로 추가 주문이 가능하며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예지원과 야후, SK디투디는 전국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하다.

제일제당의 전문 급식업체인 CJ 푸드시스템에서도 차례 상 택배서비스를 한다. CJ 푸드시스템 연회사업부 베테랑 조리사들이 요리한 차례 음식들로 500세트 한정 판매한다. 단 서울 수도권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쇼핑몰들이나 유통업체들은 차례음식 코너를 따로 차려 놓았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홈페이지에 ‘제례음식’ 코너를 마련해 차례음식뿐만 아니라 성묘 등에 필요한 음식을 팔고 있다.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 역시 차례음식을 원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식품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차례상을 장만할 수 있는 곳들▼

판매처	음식	가격	신청마감	연락처	배달지역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30종	17만5000원	2월6일	1588-1555	수도권
	32종	26만5000원
e-현대백화점 www.ehyundai.com	28종	16만원	2월5일	080-548-2234	수도권
SK디투디 www.skdtod.com	28종	16만원	2월5일	080-775-7777	전 국
예지원 www.yejiwon.com	30종	27만원	1월31일	080-783-5959	전 국
	27종	16만원
다례원 www.daryewon.co.kr	30종	17만5000원	2월5일	080-444-7474	수도권
	32종	26만5000원
야후 www.yahoo.co.kr	26종	33만원	2월6일	02-3415-0773 02-3415-0743	전 국
	30종	45만원
제일제당 www.e-cjfood.com	16종	14만8500원	2월7일	080-5100-114	수도권
코리아닷컴 www.korea.com	21종	12만9000원	2월6일	1588-8300	수도권
	28종	16만4000원
	30종	2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