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대중화에는 휴대용 다기(茶器)의 출현도 크게 기여했다. 예전에는 다도(茶道)로 불릴 정도로 까다롭고 먹기 불편했던 게 차였다. 차를 마시려면 별도의 다기 세트가 필요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간편하게 쓸 수 있는 1인용 다기나 휴대용 다기가 많다.
차는 커피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받는 이의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선물한다면 건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때에는 승주작설차(일명 신광수 수제녹차)가 ‘0’순위 추천 품목. 고급 수제녹차로 1999년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 ‘야생작설차’ 부문 명인으로 지정된 신광수씨가 만든 제품. 80g짜리 한 세트에 20만원.
이슬차 작설차 백산차로 구성된 전통차 세트도 인기다. 특히 백산차는 박하향과 솔잎향을 동시에 머금어 차 애호가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150g짜리가 11만원.
수험생이나 학생을 둔 가정에 선물한다면 이슬차 세트를 권할 만하다. 이슬차는 한국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던 수국과의 차로서 아침 이슬의 깨끗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선물용으로 3인용 다기 1세트도 준다. 25g짜리가 8만9000원.
대중적인 중국 차로 널리 알려진 재스민도 추천 품목이다. 향기가 좋고 입맛을 돋우며 피로 회복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잠들기 전에 마시면 좋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차를 마셔본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 선물하기에 적합하다. 125g에 2만9000원.
이밖에 ‘오렌지블로섬’‘피치’‘얼 그레이’‘다질링’은 차를 즐기지 않는 일반인용으로 선물하기에 무난한 상품들. 아주 젊은 층이라면 로즈마리, 페퍼민트 등 허브 차가 좋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차 판매점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허브 차의 비중이 30%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도움말〓갤러리아백화점 박예리씨, 롯데백화점 김민정씨, 신세계백화점 김자영 주임)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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