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작가’ ‘동양의 브라크’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이항성(李恒星·1919-1997) 화백전이 이화백 타계 5주년을 맞아 1일부터 서울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 화백은 1970년대 초 프랑스로 건너간 후 30여년을 그곳에서 활동했다. 한지를 잘게 찢어 캔버스에 붙인 뒤 먹과 유채로 화면을 재구성하고 다시 한지를 뒤덮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생명의 빛’ ‘평화의 념’ ‘동방의 빛’ 등 대표작 40여점이 출품되며 모두가 국내 미공개작. 02-3216-1020
▼오르가니스트 윤양희씨(이화여대 겸임교수)의 ‘파이프 오르간과 종소리’가 4일 오후 7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94년부터 매년 해설을 곁들인 연주회를 개최해온 윤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뒤브와의 ‘입장곡’, 엘가의 ‘종’, 웨슬리의 ‘홀스워시 교회의 종’, 르메어의 ‘종’, 비에른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종’ 등을 들려준다. 파이프 오르간의 장중한 음색과 맑은 종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전망. 02-399-1700.
▼서울시교향악단의 제615회 정기연주회 ‘슬픔의 성모’가 7일 오후 7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종교적 경건함이 물씬 풍기는 곡들로 꾸며질 이날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 ‘2명의 소프라노와 테너, 베이스,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슬픔의 성모’ 등을 연주한다. 5000∼3만원. 02-399-1512∼4
▼풍경을 주제와 소재로 한 사진전 ‘풍경으로부터의 사진, 사진으로부터의 풍경’이 3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린다. 출품작가는 배병우, 김장섭, 오종은, 이주형, 최강일씨 등 23명. 이들은 변화한 풍경에 대해 작가가 어떻게 대응해왔고, 작품 속 풍경이 이 시대의 모습을얼마나 다양하게 담고 있나를 보여준다. 0-760-46012
▼노브레인, 델리 스파이스, 크라잉 넛의 소년소녀 가장 돕기 콘서트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신촌 라디오 가가 라이브하우스(www.radiogaga.co.kr) 에서 열린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반. 일반 1만5000원이며 티켓링크 예매 시 1만원. 젊음과 자유로움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그룹들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라이브 무대가 될 전망. 1588-7890, 02-852-4691
▼설날을 맞아 벤처 농산물과 예술품이 한데 어울리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된다. 삼성경제연구소와 ㈜가나아트숍은 1∼13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벤처농업과 문화벤처의 만남’전을 연다. ‘정(情)’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모두 30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석류와 밤이 분청 그릇에 놓이고, 전통주가 도예작품에 담기는 식으로 예술품과 농산물이 어울려 작품과 공간을 연출한다. 전통 혼례상과 첫돌상, 장터의 싸전 등은 민예품과 고가구, 현대공예작품으로 꾸며져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별음식으로 한영용씨의 폐백상이 출품된다. 출판사 현암사는 우리 먹을거리와 관련된 책을 내놓는다. 전시시간은 오전10시∼오후7시. 02-736-1020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