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을 앞두고 시내 재래시장과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소 150곳을 대상으로 제수용품 2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의 판매가격이 밀가루와 설탕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에서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쌀의 경우 일반미 20㎏ 기준으로 재래시장 58곳의 평균가격이 4만7386원으로 할인점(34곳) 4만7841원, 쇼핑센터(36곳) 5만3319원, 백화점(22곳) 5만1314원 등에 비해 저렴했다.
또 사과(부사 상품 300g 1개)는 재래시장 1289원, 할인점 1297원, 쇼핑센터 1426원, 백화점 1637원으로 최고 350원가량 차이가 났다.
쇠고기(한우 상등급 등심 100g)는 재래시장이 3732원인 데 반해 백화점은 6059원으로 60%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백화점은 밀가루가, 할인점은 콩과 명태 설탕 식용유 청주 참기름 등이, 쇼핑센터는 양파와 물오징어 김 등이 상대적으로 싼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강남 서초구 13개 유통업체의 평균가격이 전체 평균가격에 비해 10.1% 높았다. 특히 사과와 배 쇠고기 조기 명태 김은 이들 지역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최고 20%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