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토종 눈신발 신고 달려보세요"

  • 입력 2002년 2월 14일 21시 57분


“내설악 점봉산의 설피축제를 보러오세요”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제7회 설피축제’가 23∼24일 이틀간 진동2리 설피밭마을에서 개최된다.

진동리와 우이령보전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설피축제에서는 전통 눈썰매를 이용한 활강시연과 장승제, 설피신고 달리기, 연날리기, 백두대간 등반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게 된다.

특히 이 기간에는 주민들과 함께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설피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돼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모습을 재현해 보는 좋은 경험과 산골마을의 푸짐한 먹거리도 맛 볼 수 있다.

‘설피’는 산촌지역 주민들이 폭설이 내릴 경우 발이 눈에 빠지지 않게 신발의 겉에 신는 도구로 아직도 강원도내의 많은 산간지역주민들이 폭설이 내릴 경우 이 설피를 이용해 이웃간을 왕래하고 있다.

설피행사가 열리는 기린면 진동리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림지대로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옛 모습의 형태로 생활하고 있는 무공해 청정지역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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