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은 6월12일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톱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38)와 정상의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36) 부부의 콘서트 입장권 로열석(2600석중 800석)이 국내 클래식 콘서트 사상 최고가인 3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S석 25만원, A석 20만원, B석 15만원, C석 10만원, D석 5만원. 로열석 30만원은 9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및 지난해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빅3 테너 합동콘서트의 최고액인 20만원보다 1.5배나 높다.
현재 세계 톱스타급 성악가로 대우받고 있는 두 사람에게는 각 10만달러씩 총 20만달러 (약 2억7000만원)의 개런티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각종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입장권이 매진되더라도 1억원 이상의 기업 협찬금이 들어와야 흑자”라고 고가 책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예술의 전당 측은 두 사람의 숙소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두 사람이 공연조건으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급의 호텔 객실을 요구했으나 연주회가 열리는 기간이 월드컵 시즌이라 서울시내에 마땅한 방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예약한 숙박 고객이 예약을 취소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경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1박 가격이 650만∼700만원(성수기) 정도로 알려졌다.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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