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전 농림장관이 29개월의 재임기간 겪은 공무원사회의 문제점을 진솔하게 밝힌 회고담도 화제의 기사. 학자장관의 눈에 비친 공무원들의 행태와 이를 지적해 시정해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국내에서 벌어지는 강대국의 첩보전쟁을 파헤친 ‘서울의 미·일·러·중 스파이 전력 총점검’ 기사도 흥미있다. 러시아인 쇼걸, 영어학원 강사로 위장한 정보원들의 활약상을 비롯해 첨단장비와 인맥을 활용해 전개되는 각국의 특색있는 정보수집활동을 자세히 취재했다.
이밖에도 최종길 교수를 조사한 차철권 전 중정수사관이 처음으로 입을 열어 자신은 절대로 최교수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인터뷰 기사와 한국의 뉴햄프셔로 떠오른 제주 울산 광주의 민주당 경선판도 분석기사, 중국어 학습 열풍의 현장과 중국어학습 체험기, 안영배 기자의 단식·채식요법 체험기도 읽을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