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문학' 부활 해법은?…인문사회硏 연구과제 공모

  • 입력 2002년 3월 5일 18시 01분


‘인문학의 위기’가 학계의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정부가 인문학 진흥에 나선다.

국무총리 산하 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연구위원회는 12일까지 인문정책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인문학 진흥을 위한 정책대안 차원에서 마련한 이번 연구사업은 △인문학 연구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각급 학교에서의 인문교육 활성화 △인문학 연구업적 및 연구자 데이터 베이스 구축방안 △번역정책 △사회교육 △인문학 대중홍보 △한국 인문정책의 변동과정 등 지정과제와 인문학 진흥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자유응모 과제 등이 포함된다.

학회 연구소 등 단체와 개인이 연구과제를 공모할 수 있으며 모든 연구에서 학제간 연구진을 구성하면 우대한다. 협동연구는 5000만원, 공동연구는 3000만원, 단독연구는 1500만원을 지원한다. 인문학 진흥에 관심이 있는 석사 이상의 연구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협동 공동 연구 책임자의 경우 부교수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 이상). 인문사회연구회의 이석희 사무국장은 “지난 3년 동안 한국 인문학의 발전 방향에 대한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열면서 최근 정부로부터 10억여원 예산을 지원받아 연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문학 법률 제도 등 정책 대안 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문사회연구회 홈페이지(www.kchsri.re.kr)나 전화 02-572-6326로 문의하면 된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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