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자기야,혼수 PC 뭘로 하지?"

  • 입력 2002년 3월 6일 17시 40분


LGIBM 개인용 컴퓨터
LGIBM 개인용 컴퓨터
컴퓨터는 그야말로 요즘 신혼부부들의 혼수품목 1호다. 각종 문서작성은 물론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 게임에 필수이며 여차하면 오디오, DVD 등 음향기기의 대용으로도 쓰인다. 미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무장한 덕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신혼집에 알맞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주변기기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공간활용에 좋은 컴퓨터〓평수가 큰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덩치가 작은 ‘씬(thin) PC’를 눈여겨 볼 만하다. 최근 출시된 삼보 드림시스 AF506-LCD는 본체와 모니터의 폭이 10㎝에 불과해 작은 공간에도 잘 맞으며, 메탈 느낌이 나는 은색과 푸른색으로 도색해 인테리어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펜티엄4 기종, 15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며 DVD드라이브가 장착돼 있다. 199만9000원.

오디오 DVD 등을 하나로 묶은 ‘홈시어터’ 기능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PC도 있다.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Q’는 돌비 사운드를 내는 전후좌우 스피커와 우퍼, 별도의 서라운드 스피커 등을 지원해 음향수준이 다른 PC에 비해 좋다. PC를 부팅하지 않고도 오디오CD를 들을 수 있다. 펜티엄4 기종, 15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며 169만4000원, 235만4000원 두 종류가 있다.

LGIBM의 ‘멀티넷X-허니허니 패키지’는 ‘조용한 컴퓨터’를 앞세운다. 야간에도 인터넷 작업을 하거나 PC를 이용해 영화와 음악감상을 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상품이다. 일반적인 PC의 소음이 34㏈인 반면, 멀티넷X는 27㏈이다. 야간 숙면을 위한 편안한 소음 정도는 30㏈ 이하로 알려져 있다. 펜티엄4 기종,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를 사용하며 160만원대다.

▽실속형 주변기기〓혼수품으로 장만한 디지털카메라가 빛을 발휘하려면 포토프린터가 필수적이다. 한국엡손은 디지털카메라로부터 화상을 전송받아 분당 12장을 인쇄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포토810’을 출시했다. 기존의 4색 잉크보다 해상도가 높은 6색 잉크를 사용, 모니터 화상에서조차 표현하지 못했던 색상도 실감나게 재현한다는 것이 엡손 측의 설명이다. 28만원.

HP는 프린팅, 컬러복사, 스캐닝 등 ‘1석 3조’의 기능을 갖춘 40만원대 복합기기 PSC750을 출시했다. 제품 크기 역시 기존의 프린터기나 스캐너기의 3분의 2 정도의 크기로 줄였다.어들어 가정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컬러복사는 실물대비 25∼400%의 축소, 확대가 가능하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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