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한 홈시어터에선 컴퓨터가 DVD 플레이어나 AV 앰프를 대신한다.
김씨의 경우 음을 고급하게 즐기기 위해 AV 앰프는 따로 샀다. 업무용으로 쓰는 노트북이 홈시어터에서는 DVD 플레이어 역할을 한다.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이 공간 차지가 적어 인테리어에 훨씬 도움이 된다.
김씨는 올해 초 서울 도곡동 삼성 사이버아파트(24평형)로 이사오면서 홈시어터를 본격 구성했다. 베란다를 터 거실을 확장하면서 원래 베란다와 거실의 경계였던 곳에 120인치 스크린을 두었다. 평상시 스크린은 천장에 올려놓는다. 서브우퍼 없이 5개 스피커만 들여놓고 프로젝터와 리어 스피커는 천장에 매달았다. 노트북컴퓨터를 제외하고 기기를 마련하는데 든 예산은 약 550만원.
김씨는 “영화는 물론 인터넷 게임까지 스크린에 띄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축구게임인 FIFA 2002를 입체 음향으로 즐기고 있다. 인터넷 영화와 음악도 마찬가지. 신혼 보금자리에 세련된 미니 극장을 마련한 셈이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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