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렌보임, 평화콘서트 준비˝이스라엘軍 막아 무산 유감˝

  • 입력 2002년 3월 7일 18시 20분


세계적인 유대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6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열려던 ‘평화 콘서트’가 연기됐다.

바렌보임은 예루살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여행 허가를 받지 못해 연주회가 성사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바렌보임은 그러나 “내가 그곳에 갈 의사가 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나를 받아주겠다고 답변하는 등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국 우리는 모두 인간이며 이스라엘인들이 모두 병사가 아닌 것처럼 팔레스타인인들이 모두 자살폭탄대원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바렌보임은 6일 저녁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음악학교에서 100명의 학생들을 위해 연주회를 갖고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강의도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었다.

바렌보임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정책을 비판하는 등 중동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예루살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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