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조계사에서 농성을 하라’는 노조 집행부의 지침에 따라 조계사에 모인 뒤 조계사 총무원의 요청을 받은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려고 경내로 진입하자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1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은 이날 오후 4시10분경 경찰에 철수를 요청했고 발전노조원들에게도 조계사를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오후 4시40분경 대웅전에서 나와 조계사 경내에서 농성을 벌이다 오후 10시반경 자진해산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