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 아이템]영어동화방-십자수 전문점 등 해볼만

  • 입력 2002년 3월 13일 17시 28분


최근 창업을 원하는 주부들이 크게 능어 곳곳에서 창업강좌가 열리고 있다.
최근 창업을 원하는 주부들이 크게 능어 곳곳에서 창업강좌가 열리고 있다.
여성 창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으로 가장의 경제적 지위가 불안해졌고 고학력 여성이 많아지면서다. 요즘 창업 강좌마다 주부들이 넘쳐나는 것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사실 여성의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에 맞는 아이디어 사업이 제법 있다. 이런 분야는 작은 돈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전문가들은 여성에게 좋은 창업 아이템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고 가사와 병행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분야를 추천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창업 아이템을 모아봤다.

▽외식업〓요리는 여성에게 친숙한 분야. 외식업은 여성이 하기에 가장 좋은 창업 아이템이다. 실제 창업오케이닷컴(www.changupok.com)에서 조사한 결과 여성들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을 가장 하고 싶어했다.

또 요리 솜씨를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기에 좋다. 시골의 묵은 김치 맛을 이용해 김치찌개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나 친정 어머니에게 배운 된장 담그는 솜씨를 발전시킨 옛날 된장 전문점 등은 이미 큰 성공을 거뒀다.

▽판매·서비스업〓육아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출산용품 할인점이나 베이비 시터, 산모 도우미 파견사업은 유망 아이템. 네일아트 전문점, 미용실 체인점, 피부관리 전문점, 아로마테라피 전문점 등 미용 사업도 여성에게 인기다.

이들 분야는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고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게 장점. 잘 고르면 외식업에 비해 시간적으로 더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편하다.

어린이 영어동화방, 온-오프라인 연계 컴퓨터 공부방, 글쓰기 교실과 각종 보습사업, 놀이방 등 교육 사업도 추천 대상이다.

이 사업은 자녀 교육과 병행할 수 있어 특히 매력이 있다. 사범대 출신이거나 인문계 졸업 여성은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

이 밖에도 취미를 살리는 창업 아이템으로 십자수나 손뜨개 전문점, 유리공예, 퀼트 등 다양한 공예 사업이 여성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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