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전시는 5월6일까지. 6월11일부터 7월28일까지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일본 문화재의 한국 전시인 ‘일본미술명품전’은 5월14일부터 7월14일까지 서울 경복궁 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의 명보’전에는 전시 명칭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재 명품 270여점이 선보인다. 이는 해외 문화재 전시 사상 최대 규모로 일본은 우리측 전시 문화재 전체에 대해 총 189억만엔 상당의 보험을 드는 등 ‘최대의 예우’를 표시하고 있다.
전시품엔 경주 금관총 출토 신라 금관(국보 87호·5세기), 신라 도제기마인물상(국보 91호·5세기), 고려 청자상감모란무늬참외모양병(국보 114호·12세기), 조선 백자철화매화대나무무늬항아리(국보 166호·16세기), 신라 금동보살입상(국보 183호·7세기),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국보 217호·18세기) 등 국보 30여점을 비롯해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보물 527호·18세기), 조선 휴대용 해시계(앙부일구·보물 852호·19세기) 등 보물 40여점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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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가 대거 일본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오사카역사박물관은 15일 오후 개막식에 앞서 일본 국내외 기자들을 초청해 기자회견 및 전시 설명회를 마련한다. 이어 열리는 개막식엔 와키다 오사무(脇田修) 오사카역사박물관장, 니시오카 야스히로(西岡康宏) 도쿄국립박물관 부관장, 이소무라 다카후미(磯村隆文) 오사카 시장, 다이마루 아키노리(大丸昭典) 오사카시의회 의장, 히로세 데쓰오(廣瀨哲雄) NHK오사카방송국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측에선 김종오 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과 유병우 오사카 총영사, 김재열 호암미술관 부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사카〓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