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스모키-워터스 내한공연 "추억을 돌려드립니다"

  • 입력 2002년 3월 14일 18시 17분


《중장년층의 시계 바늘을 20여년전으로 되돌려줄 그룹 ‘스모키’와 ‘핑크 플로이드’의 리더 로저 워터스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핑크 플로이드’와 ‘스모키’는 70년대 초중반 한국의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던 그룹. 이들의 내한 공연은 처음이다. 특히 ‘스모키’는 대중적인 선율과 사운드를 구사한 반면 ‘핑크 플로이드’는 전위적 사운드와 메시지로 당시 대학생들에게 각인된 그룹이라는 점이 대조적이다. 》

흥미로운 대목은 ‘스모키’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 플러스가 “30세 미만에게 티켓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이다. 라이브 플러스측은 “‘스모키’의 내한 공연 소식에 대해 중장년 층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10, 20대에게 음악 시장의 권리를 넘겨준 중장년층을 위한 무대라는 취지에서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4년 결성된 ‘스모키’는 미국 등지에서 그저 그랬으나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았던 그룹. 당시 극찬했던 국내 팝 평론가들이 미국 현지의 평가를 전해듣고 태도를 바꿨던 일화가 있다.

‘스모키’는 최고의 히트작 ‘리빙 넥스트 도어 투 엘리스’(Living Next to Door to Alice)를 비롯해 히트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70년대 전성기를 달렸으나 82년 해체, 86년 재결성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 원년 멤버는 테리 우틀리(베이스와 보컬)로 나머지는 86년때 합류한 이들이다.

내한 무대의 레퍼토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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