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서울 조계사 내 문화교육관에서 열리는 ‘고영을 삼라만상전’은 요즘 보기 드문 전시회.
금니선화는 작가 고영을(사진)이 새롭게 정립한 불교 미술의 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순금 가루를 사용해 부처님의 세계와 사람들의 삶을 놓치지 않고 선화에 삼라만상을 담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가 지난 1년여간 작업해온 100여점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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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전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작품의 소재도 다양하다. 관음보살도 비천 연꽃 보리수 등 불교적 소재외에도 작가의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세상 속으로’ 등의 작품도 있다. 선화이면서도 거실이나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생활화이기도 하다.
81년 탱화장 송복동 스님에게 사사한 그는 97년 프랑스 파리와 2001년 독일 베를린에서 탱화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전남 담양에서 작품 활동중인 그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6일까지. 불교신문 기획초대전으로 관람료는 무료. 02-730-4488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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