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한가운데’ 독일작가 루이제 린저 사망

  • 입력 2002년 3월 18일 23시 59분


'생의 한가운데'의 독일 여류 작가 루이제 린저가 17일(현지 시각) 뮌헨의 암 파르크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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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독일 바이에른주 피츨링에서 출생한 린저는 전후 독일의 가장 뛰어난 산문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프랑스 소설가 시몬느 드 보부아르와 함께 현대 여성계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진다. 그는 히틀러 정권 당시 사형 선고까지 받았으나 1945년 종전으로 석방됐다.

린저는 '처녀작 파문'을 비롯해 '옥중기' '완전한 기쁨' '검은 당나귀' '다니엘라'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80∼82년 북한을 세차례 방문한 뒤 '또하나의 조국'을 쓰기도 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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