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실버타운 입주,지금부터 준비하세요

  • 입력 2002년 3월 19일 17시 18분


58세의 김모씨는 은퇴를 한 뒤 금융 자산과 이자, 연금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70세쯤에 실버타운에 입주할 계획이다. 자녀에게는 결혼자금까지만 지원해줄 생각이고 다른 상속 계획은 없다. 김씨의 계획이 이뤄지려면 보유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가족 관계와 자산 현황〓김씨는 아내와 1 남 1녀 중 미혼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들은 2년 안에 결혼을 시킬 생각이며 결혼 자금으로는 1억원 가량을 예상.

월 80만원의 연금과 이자소득 등으로 매달 180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충당한다. 4억원대 아파트를 갖고 있으며 금융자산은 3억4000만원. 은행의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MMDA에 2억원, 정기예금에 1억4000만원을 넣어두고 있다.

▽재무 진단 및 포트폴리오 구성 방향〓김씨는 생활비를 충당하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자산을 단기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가입한 상품을 보더라도 ‘장기 투자’라고 할만한 게 없다. 물가 인상분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기대수익률이 매우 낮은 상황.

네오머니는 △노후를 위한 자금인만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예금 금리가 낮으므로 일부 자금은 펀드 등 투자형 상품을 활용하는 쪽으로 운용 방향을 정했다. 목표 수익률은 연 7∼8%.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네오머니가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다.

우선 매달 생활비를 위해선 수시로 돈을 찾아쓸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 MMDA보다 이율이 2% 포인트 가량 높은 종금사의 e-CMA에 3000만원을 넣는다.

기존의 정기예금은 은행권보다 이자가 높은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돌린다. 예금자 보호 한도가 5000만원이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아내와 본인의 명의로 4000만원씩 나눠 넣는게 좋다.

예상 수익률이 7%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부동산투자신탁에 5000만원을 투자한다. 아들의 결혼 계획에 맞춰 투자 기간은 2년으로 설정한다. 단 투자 대상과 시공사가 투자에 적당한지 안정성 여부를 직접 챙겨야 한다.

아들의 결혼 계획에 맞춰 역시 2년 기간으로 채권형 펀드에 5000만원을 넣는다. 또 국민주택채권 1종과 같은 국공채는 안전성과 유동성을 함께 갖춰 김씨에게 적당한 상품이다. 유통 수익률은 5% 가량인데 반해 과세의 기준이 되는 표면이율은 3%로 낮아 절세를 할 수 있어 좋다. 국공채 투자 기간은 실버타운 입주비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5년으로 정하고 8000만원을 넣는다.

이밖에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에선 주식형 펀드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단 노후 자금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가 목적인 김씨의 경우에는 전체 금융자산에서 15% 이내에서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 5000만원 정도가 적당할 듯.

네오머니 한영선 대리는 “이상과 같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아들의 결혼이나 노후생활에 대비한 생활자금 마련은 충분할 것”이라면서 “10여년 후로 계획하는 실버타운 입주를 위한 보증금이나 입주 후 생활비 등을 위해선 정기적으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도움말〓네오머니·www.neomoney.co.kr)금동근기자 gold@donga.com

◆ 김씨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구분

상품

투자액(만원)

비중(%)

운용기간

목표 연수익률(%)

유동성

e-CMA

3,000

8.8

수시입출

5.5∼5.9

예금

정기예금

8,000

23.5

1년

6.5∼7

부동산

부동산투자신탁

5,000

14.7

2년

7∼8

주식

주식형펀드

5,000

14.7

2년

15

채권

채권형펀드

5,000

14.7

2년

6.5

국공채

8,000

23.5

5년

6.9

34,000

목표수익률

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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