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 22.5㎝, 가로 44.3㎝ 크기인 이 작품은 이날 열린 한국 일본 미술품 경매에서 20만∼30만달러의 예상가를 깨고 두배 가까운 낙찰가를 기록했다.
한국 현대회화 중 기존의 해외경매 최고 낙찰가는 27만달러(박수근의 유화 ‘농가’·1996년 크리스티 경매)였고 한국 미술품 중 최고 낙찰가는 760만달러(조선후기 백자철화용무늬항아리·1996년 크리스티 경매)였다.
한국 고미술품과 현대미술품 39점이 출품된 이날 경매에서는 작자 미상의 19세기 10폭 병풍 ‘군선도’가 22만6000달러(약 2억9000만원)에, 18세기말 조선 청화백자가 20만4000달러(약 2억6000만원)에, 18세기 조선 백자 큰항아리가 13만8000달러(약 1억8000만원)에 각각 팔리는 등 모두 31점이 낙찰됐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고려 상감청자는 예상가 30만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1만달러(약 1300만원)내외에 팔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