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유혹하는 그녀의 메이크업

로레알 파리

봄.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위해 로레알 파리 부르조아 등 유명 화장품 업체들은 ‘2002년 봄 메이크업 제안’을 쏟아냈다. 오렌지나 핑크의 밝은 톤에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것이 특징.

로레알 파리가 제안하는 봄의 빛깔은 부드러운 오렌지.

얼굴은 기본색보다 밝은 톤의 ‘비지블 리프트 아이컨실러’로 눈 밑을 환하게 강조한다. 얼굴 화장을 한 후 살구 빛의 볼터치를 사용하면 생기있는 피부가 된다.

눈매는 미세한 반짝이가 들어간 제품으로 ‘소녀같은 눈매’를 연출한다. 오렌지빛 ‘코랄’로 눈두덩이 전체를 바른 후 속눈썹 윗 부분에 초록 계열로 포인트를 준다. 립스틱도 반짝이는 오렌지 빛의 ‘주시망고’를 사용한다.

시슬리의 봄 메이크업 제안은 사랑스러운 느낌의 핑크 톤.

은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눈매를 표현하려면 ‘옹브르 보타니크’ 아이섀도 제품 중 옅은 은빛으로 눈 전체를 발라준다.

옅은 라일락 색상을 기본색으로 사용하고, 입체감을 위해 초록 계열을 덧바르고 밝은 청동색 계열을 눈썹 뼈 주위에 발라준다. 파란 색상의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세워주면 눈매가 더욱 돋보인다. 입술은 핑크빛이나 와인빛을 바른 후 ‘샤베트’ 글로스로 마무리 해준다.

겔랑은 과감하게 대조적인 색을 사용하는 강렬한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올 봄 메이크업의 핵심은 눈매. 핑크 톤의 아이섀도 ‘코라이유 훼’를 금빛 ‘존 도르’ 위에 겹쳐 바르면 ‘타는 듯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정돈된 눈매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디비노라’ 아이펜슬과 아이라이너를 이용한다.

윗 눈꺼풀의 속눈썹 선에 아이라이너를 그려주고, 눈썹은 길고 가늘게 표현한다. 눈을 강조한 만큼 입술은 한 단계 강도를 낮춘다. 여러 겹을 겹쳐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부르조아는 정교한 느낌보다는 ‘살랑거리는 레이스와 같은 느낌’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부드러운 초록 계열과 태양 빛 오렌지가 기본 색상. 눈 전체에 투명함을 표현하기 위해 ‘파스텔 뤼미에르’ 아이섀도 중 부드러운 초록빛의 ‘베르트 페티앙’을 펴 바른다. 그 위에 화사한 오렌지 빛깔의 ‘큐브 플랑브와이양’으로 강조해준다.

입술은 ‘푸르 라비’ 립스틱 중 금빛 베이지나 벽돌빛 빨간 색을 활용한다. 동그랗고 도톰한 입술을 만들기 위해 아랫 입술의 둥그런 부분을 강조해주고, 입술 중앙에 반짝이는 립글로스를 발라 마무리한다.

목이나 팔 등 드러나는 몸 부분에 ‘젤 르플레 도르’ 보디 젤을 발라주면 반짝이는 살구빛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단 눈 주위에는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