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대주교 부활절메시지 "부활은 희생속에 피어나는 꽃"

  • 입력 2002년 3월 25일 18시 24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사진) 대주교는 25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 “부활절을 맞아 그리스도인은 우리 주변에서 위세를 떨치는 죽음과 절망에 맞서 얼마나 용감한 행동을 했는지 자문해 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또 “부활은 결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바닥까지 내려가는 희생 속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다짐 속에서, 평화에 대한 무한한 갈망 속에서, 이웃에 대한 사랑 속에서 어렵게 피어나는 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기수 대표회장도 이날 “예수님은 인류의 모든 허물과 죄악을 몸으로 감당하고 처절한 고통과 아픔을 견딘 뒤 부활하시어 악은 승한 것 같으나 결국은 망하고 만다는 진리를 실증하셨다”며 “고난 후에 평강이 있고, 자기 십자가를 달게 질 때 예수님이 선포하신 평강이 찾아온다”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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