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꽃들의 대향연인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꽃박람회조직위측은 27일 현재 현장 작업의 공정이 9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행사 개요=충남도가 꽃 문화의 확산과 화훼산업의 발전, 안면도의 국제관광지화 등을 위해 마련한 행사.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24일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일원 45만2100㎡ 부지에서 ‘꽃과 새 문명’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UN기구의 하나로 세계 화훼산업을 총괄하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처음으로 공인한 국내 행사.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30여개국 170여개 화훼 업체가 참가할 계획이며 외국인 2만명을 포함해 72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떤 꽃들이 선보이나=초화류 150여만본, 구근류 43여만본, 야생화 42여만본 등 모두 1000여종 1000여만본의 꽃이 전시된다. 한 본당 10개 이상의 꽃송이가 피기 때문에 1억 송이 이상이 선보이는 셈이다.
국내산으로는 해방 이후 개발된 국화 백합 장미 글라디올라스 등 197종 가운데 110종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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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를 분비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 네덜란드가 개발해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이름 붙인 검은 튜립, 건드리면 춤을 추는 중국의 무초(舞草) 등 세계 희귀 꽃도 공수된다.
▽어떻게 관람하나=전시장은 8개 실내 전시장과 야외 정원으로 구성된다.
사이버 영상터널과 꽃으로 동물 사람 등 40가지를 형상화한 토피어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하며 내셔널데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기념 등 300개가 넘는 행사도 마련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홍성 해미 서산 대천 IC 등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관람료(성인)는 개인 1만2000원, 단체 1만원, 특별할인(국가유공자 등) 6000원, 전기간권 3만9000원. 예매하면 16.6∼33.3%까지 할인된다. 041-671-8051, http://floritopia.or.kr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